두서 없는 중학교에 대한 글쓰기

 

올해 첫째 아이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서 앞으로 교육비 지출이 많아질 것 같아 걱정이 되었다. 그러던 중 요즘 나처럼 자녀교육 문제로 고민하는 학부모들은 미리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얘기를 듣고 관심을 갖게 된 곳이 바로 국제학교다. 나는 아직 국내 학교에만 보내봐서 해외국제학교에 대해서는 아는 게 별로 없었다. 하지만 곧 있으면 큰아이가 중학교에 입학할 시기도 다가오고 하니 더 늦기 전에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내가 알아본다고 해도 당장 보낼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아무것도 모르고 있는 것보다는 나을 것 같아서 열심히 알아보기 시작했다.

 

우선 우리나라에는 어떤 국제학교가 있는지 알아보았다. 검색해보니 제주도와 송도 그리고 서울 강남 지역에 주로 분포되어 있었다. 특히나 인천 송도국제도시는 외국인 거주 비율이 높고 글로벌 캠퍼스 및 대학병원 유치 계획 등 다양한 호재가 있어 미래가치가 높다고 판단되었다. 그래서 일단 그곳에 위치한 국제학교 위주로 알아봤다. 먼저 채드윅송도국제학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CSU) 계열의 비영리 재단이 운영하는 명문 사립학교였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과정까지 개설되어 있으며 졸업생 전원이 미국 본교 또는 해외 캠퍼스로 진학한다고 한다. 다음으로 한국뉴욕주립대학교 부설유치원은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 대학교 소속 기관으로 유아원부터 초·중·고등학교 과정까지 모두 갖추고 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청라달튼외국인학교는 1935년 설립된 80년 전통의 유서 깊은 학교로 캐나다 토론토 달튼스쿨 분교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이렇게 세 곳을 추려낸 후 각각 홈페이지에 들어가 커리큘럼과 시설 현황 등을 꼼꼼히 살펴보았다. 다행히 모든 학교가 마음에 들었지만 아무래도 학비 부담이 커서 쉽게 결정 내리기가 어려웠다. 남편과 상의 끝에 최종적으로 청라달튼외국인학교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

 

요약하자면 집에서 가깝고, 학비만 내면 입학할 수 있고, 아이들을 위한 환경이 잘 조성되어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었다.어쩌면 우리 부부처럼 외국인학교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거나 막연히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학부모들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 글을 쓰게 되었다.즉 , 다시 말해 ‘우리 가족이 경험한 송도국제도시’다.즉 , 앞으로의 이야기는 자녀 교육 때문에 송도로 이사 온 지 3년째 되는 필자네 가족의 일상생활이자 실제 체험기다.그렇기 때문에 지극히 주관적이며 일부 과장되거나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을 수도 있음을 미리 밝힌다.또한 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 총 4편으로 나누어 연재한다.그 이유는 아래 내용을 보면 이해될 것이다. 1편_이사 가기 전 알아두면 좋을 유용한 팁 및 유의사항(About Songdo) / 2편_송도국제도시 생활 적응기(Living in Songdo) / 3편_송도와 인천영어마을 비교체험기(Comparison of Songdo & Incheon English Village) / 4편_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는 송도국제도시(Songdo to be a Child-Friendly City)